휴가 떠날 때 비상약을 챙겨야 한다는 사실은 알지만, 막상 어떤 약을 챙겨야 할지 머뭇거리게 된다. 대학병원 약무정보팀장이 추천하는 휴가 중 반드시 챙겨야 할 약 5가지를 소개한다. ▷진통제=통증 완화, 해열, 염증 완화 세 가지 효능이 있어 유용하다. 단, 진통제 종류를 잘 구분해서 가져간다. 진통제는 크게 아세트아미노펜 성분과 비스테로이드 성분으로 나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간에 무리를 줄 수 있어 휴가지에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에게 권하지 않는다. 비스테로이드 성분은 콩팥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콩팥질환이 있으면 피한다. ▷소화제·지사제=초등학생 이하 자녀와 함께 휴가를 가게 되면 소화제와 지사제를 다 챙기는 게 좋다. 어린이는 먹던 물만 달라져도 복통이나 설사를 겪기 쉽다. 식중독으로 인한 설사가 생겼을 때는 한두 번 정도는 물을 충분히 마시면서 그냥 둬야 원인균이 몸 밖으로 빠져나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