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발목이 부러진 새들을 주워 꽃다발을 만들었지요 벌겋고 물컹한 얼굴들 뻐끔거리는 이 어린 것들을 좀 보세요 은밀해지기란 얼마나 쉬운 …

아름다운 시 모음

오늘은 발목이 부러진 새들을 주워 꽃다발을 만들었지요

벌겋고 물컹한 얼굴들 뻐끔거리는 이 어린 것들을 좀 보세요
은밀해지기란 얼마나 쉬운 일인지
나의 화분은 치사량의 그늘을 머금고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안희연, 고트호브에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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