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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능력

전통적인 관점인 ‘형식주의 작문 이론’은 194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이어져 온 사조이다. 형식주의 작문 이론에서는 규범문법을 준수하고 모범 텍스트 와 가장 유사하게 모방하며 정확한 어법으로 문장을 구성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단어의 결합과 문장의 자연스러움, 글의 조직 등 ‘좋은글’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법칙에 따라 글을 쓰는 것이 요구되었다. 필자가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서는 좋은 글을 구성하는 객관적 언어 법칙을 알고 연습을 해야 한다고 믿으며, 쓰기 교육은 텍스트 구성 요소를 분석하고 구성 요소 사이의 관계를 이해시키며 가르치는 것이라고 하였다.

모범 텍스트의 형식과 규칙을 모방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을 작성하며 결과물을 보면서 글쓰기 능력을 판단하였다. 결과물의 외형을 보고 좋은 글과 나쁜 글을 판단 하였으며 체계적인 연습과 모방이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킨다고 보았다.

문장의 짜임이 나 문법 규칙을 정확하게 지키며 정교한 수사적 기교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

‘인지주의 작문 이론’은 ‘형식주의 작문 이론’을 비판하며 나타난 사조이다. 인 지심리학의 발달로 필자가 글을 쓰는 동안 부딪히게 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의미를 구성해 나아가는지와 관련한 필자의 인지 과정에 주목하였다.
필자가 글을 쓰면서 자신이 작성한 글에 다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인데 이는 회귀적인 쓰기 방식을 강조한 인지주의 작문 이론 과 그 방향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필자가 자신의 전략을 적시에 사용하며 쓰기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적으로 본인의 지식을 변형해 나가며 텍스트를 완성할 수 있는 능력을 쓰기 능력이라고 보았다.

‘사회구성주의 작문 이론’은 구성주의를 그 기반으로 하고 있다. 작문을 하는 개인은 고립된 상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속에 속해 있으며 그 공동 체는 의미를 구성하는 방식을 강제하고 있음을 주목하였다.
‘사회구성주의 작문 이론’의 이론의 관점으로 본 쓰기 능력이란 고립된 개인의 능력이 아닌, 예상 독자와 지속적으로 대화하면서 사회의 특성과 관습을 습득하 여 글을 써내는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다른 학자들의 글쓰기 능력

첫째, 문자 언어로 표현하는 데 막힘이 없어야 한다.
둘째, 글의 주제와 관련되는 아이디어를 풍부하게 생성해 낼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쓰기에 관한 일반적인 규칙과 관습에 통달해야 한다.
넷째, 예상되는 독자 및 글을 쓰는 상황과 주제를 적절하게 연결시킬 수 있어 야 한다.
다섯째, 우수한 글에 대한 감상력과 비판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여섯째, 글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조직하고, 적합한 언어로 표현하는 데 필요한 통합적 사고력과 통찰력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인지주의 관점에 입각해 쓰기 발달 단계를 5단계
연상적 쓰기(associative writing) 단계는 단순한 기억이나 연상을 통해 글을 쓸 수 있는 단계로 미숙한 필자들이 이 단계에 해당한다. 이 단계의 필자는 글을 쓸 거리를 찾는 것을 어려워하며 쓸거리를 더 이상 찾지 못할 때 글쓰기를 멈추게 된다.

수행적 쓰기(performative writing) 단계는 연상적 쓰기 단계의 필자들이 문체 와 맞춤법, 사회적 관습에 익숙해 지면서 도달하는 단계이다. 보통의 학교에서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교육의 내용으로, 이 단계의 필자들은 의식적으로 주의하지 않더라도 맞춤법과 올바른 구두점, 사회적 통념상의 표현 등을 활용하여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의사소통적 쓰기(communicative writing) 단계는 수행적 쓰기 기능이 숙달되고 이것이 사회 인지와 통합되었을 때 나타나는 단계이다. 필자가 예상 독자를 고려하지 않고 글을 쓰게 되면 자기중심적인 쓰기로 연상적, 수행적 쓰기를 우선 하게 된다. 이 단계에 도달한 필자는 예상 독자를 고려하여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통합적 쓰기(unified writing) 단계의 필자는 예상 독자는 물론이고 필자 자신이 독자가 되어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자신의 글을 바라보게 된다. 독자로서의 필자는 자신의 글에 대해 평가적 읽기와 쓰기가 가능해지면서 피드백이 순환적으로 이루어지고 따라서 글의 내용과 구조를 더 나은 방향으로 고쳐가며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인식적 쓰기(epistemic writing) 단계는 통합적 쓰기 단계에서 통찰 등의 반성적 사고가 추가된 단계로 필자는 자신의 지식과 쓰기에 반성적 사고를 더해 글을 씀으로써 자신과 세상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얻게 되는 단계이다.

Bereiter는 모든 사람이 이 단계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며 사람에 따라 통합적 쓰기 단계나 의사소통적 쓰기 단계에서 멈출 수도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쓰기 단계는 하나의 기능이 완전히 습득된 후 그다음 단계의 쓰기 기능과 통합되고 자동화되면서 쓰기 능력이 발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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