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상의 코멘터리] 이철희 정무수석..쇄신의 신호탄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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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0월 불출마선언 당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앙일보와 인터뷰 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조국 추미애 586 비판해온 정치평론가 출신 이철희..문빠 비판에도 중용
    선거참패후 쇄신론과 돌파론 엇갈리는 상황..대통령의 쇄신 의지로 주목

     
     
     
    1.문재인 대통령이 정무수석비서관으로 ‘비문’ 이철희 전 의원을 내정했다는 뉴스가 반갑습니다. 집권 이후 ‘친문’ 정치인들이 도맡아왔던 정무수석 자리에 비문을 내정했다는 것은 대통령이 뭔가 ‘변화’를 선택했다는 의미니까요. 현 시점에서 정무수석 인사가 주목되는 것은 단순히 청와대 인사 차원 이상의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2. 지난 7일 보궐선거 참패를 둘러싸고 집권여당 내에서 양론이 분분합니다. ‘왜 졌느냐’는 평가에 따라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가 결정됩니다. 한편에선 ‘그동안 개혁과 적폐청산을 반성하고 바꿔야 한다’는 변화와 쇄신론. 다른 한편에선 ‘개혁과 적폐청산을 더 강하게 밀어붙이자’는 강경돌파론. 완전히 다른 얘기입니다. 어느 쪽을 택하느냐에 따라 국정의 방향이 갈리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3.이철희는 비문이자 쇄신론자입니다.그가 지금까지 해왔던 말이나 행동이 그렇습니다.이철희는 전략과 기획통입니다. 기본적으로 선거현장의 이전투구나 선전선동과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몸보다 머리를 쓰는 사람입니다. 김대중정부 전략통 김한길의 보좌관 출신으로 DJ청와대비서실 정책행정관을 지냈습니다. 정치평론가로 변신해 JTBC‘썰전’에서 진보논객으로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4.그 유명세 덕분에 2016년 총선 당시 민주당의 전략기획부본부장으로 활약했고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됩니다. 그리고 2019년 10월 ‘정치 한심한 꼴 때문에 부끄럽다’며 불출마선언을 합니다. 비례대표 초선을 지내고 나면 지역구로 출마해야 하는데..그런 진흙탕 현장정치를 감수할 정도로 권력에 집착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천성대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돌아왔습니다.  
     
    5.진보성향임에도 불구하고 현 집권세력에 쓴 소리를 많이 해왔습니다. 고려대 운동권 출신이지만 불출마선언 당시 ‘586 이제 그만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라며 동반사퇴를 주장했습니다.  
    조국 사태 당시엔 ‘야당 탓할 생각 없다. 정치권 전체 책임이다. 부끄럽다’고 말해 문빠들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추미애의 윤석열 밀어내기가 실패한 작년말 ‘여당이 총선승리에 취해 전략적 오판을 거듭하고 있다’며 ‘무능한 청와대 참모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6.이철희 정무수석 내정은 이러한 그의 생각들을 받아들인 인사로 짐작됩니다. 이철희가 청와대에 들어간다고 해서 생각을 바꾸진 않으리라 믿습니다.  
    총리와 내각에 대한 인사도 이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반성과 쇄신의 뜻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하지만..그래도 또 기대해봅니다. 
    〈칼럼니스트〉
    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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