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상 읽기] 미·중 반도체 전쟁과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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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현 ㈔코드 미디어 디렉터

    팬데믹 이후로 이어지는 세계적인 반도체 칩 공급 부족으로 GM과 포드 등 북미 지역의 자동차 회사들이 일시적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하거나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여기에는 기아와 도요타처럼 미국에 공장을 가동 중인 기업들도 포함된다. 지난해 여름 이후 노트북 컴퓨터와 스마트폰, 그리고 게임 콘솔의 생산에도 차질을 빚었지만, 특히 차량용 반도체 중에서도 마진이 낮고, 생산업체가 많지 않아 물량을 구하기가 특히 어렵다.
     
    미국 정부는 이번 사태가 단순히 일회성으로 끝날 것으로 보지 않는 듯하다. 이번에 백악관이 발표한 예산안에는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촉진시키기 위한 1억5000만 달러(약 1700억 원)의 지원금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인텔은 200억 달러를 들여 두 개의 공장을 세우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반도체를 외국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태도는 중국도 마찬가지다. 시진핑 주석은 서방 세계 부품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그런데 반도체를 둘러싼 두 강대국의 경쟁의 한가운데에 대만이 있다. 대만 기업 TSMC는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로 미국 기업들에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대만이 중국의 영향력 아래에 들어가는 것을 경계하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미국에서는 중국이 대만을 지배하려는 움직임을 포착했다며 경계하고 있고, 중국 정부는 미국이 대만과 교류를 확대하는 것을 두고 “선을 넘었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의 독립을 지지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힌 후 나온 발표다. 대만은 미·중의 경제적·정치적 갈등의 최전선으로 떠오르면서 양국 지도부의 문제 해결 능력의 시험대가 되고 있다. 
     
    박상현 (사)코드 미디어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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