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상 읽기] 정보기관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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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현 ‘오터레터’ 발행인

    20대 이하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짧은 동영상 기반의 소셜미디어 틱톡이 최근 구직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었다. 아직은 베타 테스트 중이지만, 이미 대형 브랜드들이 참여할 가능성을 보이면서 머지않아 취업시장에 등장할 Z세대를 붙잡을 수 있는 주요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용자가 자신을 틱톡 영상을 통해 소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많은 대학들이 지원자들에게 비디오로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옵션을 주고 있을 만큼 Z세대에 영상으로 자신을 알리는 일은 자연스럽다.
     
    흔히 MI5라는 약칭으로 잘 알려진 영국의 정보청 보안부는 영화 007 시리즈를 통해서 우리에게도 익숙한 정보기관인데, 이곳에서 지난달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화제가 되었다. @mi5official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이 계정은 만들어진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벌써 11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기 채널이다. 하지만 이 기관이 이 계정을 만든 이유는 단순히 ‘좋아요’를 많이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채용 때문으로 알려졌다. MI5는 현재와 같은 채용 방법만 고집하면 다양한 인재를 구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인스타그램에 모인 젊은 층에 재미를 줄 수 있는 콘텐트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젊은 세대 인재를 발굴해야 하는 조직들이 더 이상 이력서를 앉아서 기다릴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들이 잠재고객이 주로 보는 매체에 광고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원하는 인재가 어디에 모여있는지 파악하고 그들에게 꾸준히 어필하지 않으면 어느덧 그들의 관심 밖에 있음을 발견하게 될지 모른다. 
     
    박상현 ‘오터레터’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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