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가 있는 아침] (72)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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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자효 시인

    마음
    허영자 (1938∼)
    마음이 모나면 세상도 모나고
    마음이 둥글면 세상도 둥글단다
    오늘은 마음 푸르니 세상 또한 푸르러라.
    – 한국현대시조대사전


    5월에는 행복해야 한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마음’이라고 하겠다. 모든 것이 마음에 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이 한 마디에 팔만대장경의 우주가 다 들어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허영자 시인이 이런 세계를 시조로 읊었다. 마음이 얼마나 큰 것인가? 마음이 푸르면 세상 또한 푸르러 지니….
     
    프랑스의 문호 빅토르 위고는 대작 ‘레 미제라블’에서 이렇게 썼다. “바다는 넓다. 바다보다 넓은 것은 하늘이다. 그러나 하늘보다도 더 넓은 것이 있다. 그것은 사람의 마음이다.”  
     
    때는 5월이다. 신록의 푸른 계절이다. 갖가지 굴곡을 갖고 있는 것이 우리 인생이고, 세상은 눈물도 많은 곳이지만 5월만큼은 우리가 행복할 권리가 있다. 이 눈부신 계절에 우리가 무엇을 더 바랄 것인가? 온 세상이 삶의 아름다움과 환희를 몸부림치며 보여주고 있는데…. 그 속에 우리가 있다.
     
    그러기에 채 피지도 못한 채 숨져간 어린 생명들이 우리를 더욱 아프게 한다. 아기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이들도 결국 그들의 좁은 마음 감옥에서 헤어나지 못한 탓이 아니겠는가?
     
    등단 60년을 맞는 허영자 시인은 삶에 대한 성찰과 사랑의 숭고함을 주제로 하는 서정성 높은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다.  
     
    유자효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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